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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서유리, 이혼 심경 고백…'진짜 속풀이 장' 된 '동치미' [N초점]

뉴스1

입력 2024.04.27 07:30

수정 2024.04.27 07:30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방송인 박수홍부터 배우 선우은숙, 방송인 서유리까지, '속풀이쇼! 동치미'가 출연진들의 '진짜 속풀이 장'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최근 이혼 소식을 전한 선우은숙이 출연해 파경 후 첫 심정을 밝혔다. 방송 내내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킨 선우은숙은 방송 말미, 제작진과 함께 "우선 이 자리를 통해서 여러분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자신과 유영재를 둘러싼 루머들이 사실관계를 짚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의 삼혼설, 사실혼설이 모두 맞다고 주장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알았더라면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동치미' 방송분은 시청률 3.259%(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해 직전 주 시청률 3.146%에서 소폭 상승했다.


최근 최병길 PD와 이혼 소식을 밝힌 서유리도 27일 오후 방송될 '동치미'를 통해 심정을 토로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서유리는 "너무 후련하고 좋다"라며 "나는 자유야!"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 결혼하면서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는데, (남편은) 같은 밥을 먹고 하는데 해가 갈수록 변해가는 걸 보고 있는 게 괴로웠다"라며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을 보고 싶다"라고 이혼 후 심정을 전했다.

과거 박수홍 또한 친형과 재산 분쟁 과정을 거치고 아내 김다예와 결혼 후 첫 모습을 '동치미'를 통해 공개했다. 박수홍은 또한 친형과의 분쟁이 알려지기 전 '동치미'에서 "최근 제가 태어나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라고 힘든 심정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동치미'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MBN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MC로는 박수홍과 최은경이 지금까지 변함없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주요 시청층은 중장년층이며, 중년 부부의 결혼 생활, 시댁 및 처가와 갈등, 황혼 재혼 등을 주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이렇듯 출연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민감한 사생활 이슈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그동안 제작진과 쌓아온 신뢰 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선우은숙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제작진에게 처음으로 심정을 털어놓으면서 단단한 관계를 입증했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프로그램 화제성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고, 출연진 또한 신뢰 관계에 있는 제작진에게 입장을 털어놓음으로써 왜곡 없이 안정적으로 속내를 공개할 수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감한 사생활에 대한 솔직한 모습은 화제성이나 시청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제작진에게는 놓치기 아쉬운 부분이고, 출연자 또한 제작진과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결혼이나 이혼 및 사생활과 관련된 심정을 언급하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사생활 언급에 치중하면 프로그램이 너무 자극적으로 흐를 수 있어 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할 수도 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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