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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임성재"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첫 타이틀 방어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8 17:32

수정 2024.04.28 17:58

2년 연속 '뒤집기'로 우승…이정환·문동현 1타차 공동2위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임성재 / KPGA 제공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임성재 / KPGA 제공

역시 임성재(26·CJ)였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가 28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이정환과 아마추어 문동현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이룬 임성재는 지난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K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PGA투어와 PGA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서 각각 2승을 거둔 임성재가 한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역전극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다가 '뒤집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경기하며 7번홀(파4)까지 버디 하나에 보기 3개가 나와 한때 선두에 5타차까지 뒤졌던 임성재는 전반 막바지부터 날카로운 샷이 살아나며 힘을 냈다.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임성재 / KPGA 제공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임성재 / KPGA 제공

9번홀(파5) 투온 투퍼트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걸더니, 10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 남짓한 곳에 붙여 버디를 솎아내며 틈을 더 좁혔다. 기세가 오른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도 1.7m 정도의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타를 더 줄였다. 15번홀(파4) 보기로 임성재는 이정환, 문동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이정환은 임성재에게 2타 뒤진 채 맞이한 18번홀을 버디로 마쳐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번 시즌 3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2006년생 아마추어 문동현(18·제물포방통고)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장동규가 4위(9언더파 279타), 문도엽과 이동민, 김태호, 옥태훈이 공동 5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고, 조민규와 최진호는 공동 9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지난해 상금왕 박상현은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윤상필은 공동 53위(4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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