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즉위 5주년 앞두고 여론조사
남계 남성만 왕위 계승 관념 변화
남계 남성만 왕위 계승 관념 변화
28일 교도통신이 나루히토 일왕 즉위 5주년을 앞두고 일본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일왕을 인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90%로 집계됐다. 여성 일왕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50%가 '일왕 역할에 남녀는 관계없다'고 답변했다. 왕위 계승 안정성에 대해서는 72%가 '위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도쿄신문은 "젊은 남성 왕족이 히사히토 뿐이어서 왕위 계승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일왕 계승 1순위는 나루히토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다. 2순위는 후미히토 왕세제 아들인 히사히토다.
나루히토 일왕은 아들 없이 아이코 공주만 뒀다. 후미히토 왕세제는 자녀 3명 중 막내만 아들이다.
일본 '황실전범'은 제1조에서 왕위에 대해 '남계 남자가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남계 남자'는 왕실 남성이 낳은 남자를 뜻한다. 또 왕족 여성은 왕족 이외 사람과 혼인하면 왕족 신분을 잃는다고 명시했다.
k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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