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김수현은 29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캐릭터를 연구했던 시간까지 하면 1년이 넘는 시간을 백현우와 함께했는데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또 최고의 배우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고 덕분에 어마어마했던 감정신들에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제게도 정말 특별한 작품이 된 것 같다, 행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을 보시는 동안 행복하셨길 바라겠다"며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고, 작가님과 감독님들, 함께 만들어간 모든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눈물의 여왕'은 최종회 시청률 2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극 중 백현우 역을 맡은 김수현은 남편으로, 사위로, 막내아들로, 법무팀장으로 입체적인 연기를 펼치며 극을 이끌어갔다.
백현우는 용두리에서 태어나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했으나, 혹독한 처가살이에 시달리며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홍해인이 시한부를 선고받으며 잊고 살았던 사랑의 감정을 처절히 깨닫게 됐고, 윤은성(박성훈 분)과 모슬희(이미숙 분)에게 빼앗긴 퀸즈 그룹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홍해인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분투하며 기적을 이뤄냈다.
김수현은 풋풋한 연애 감정부터 깊어진 사랑, 지칠 대로 지친 마음, 분노를 억누르는 텐션, 절절한 후회까지 백현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특히 처음 남편 역할에 도전, 안정감과 다정함, 달달함을 깊이 있게 표현해내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녹였다.
또한 1회에서 처가살이의 설움을 절정으로 보여준 취중 연기,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아들 귀여운 건 그냥 내추럴 본인데, 이건 기본 옵션인데,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는 길이 남을 애드리브가 됐고, 2회의 구세주 등장신, 4회의 자전거 패대기 엔딩, 10회의 나뭇잎 점 고백 에필로그 등 화제성 높은 명장면들도 다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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