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상장이후 수익률 17.24%
삼성전자 등 HBM 3대장 집중 성과
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HBM)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국내에서 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등 HBM 3대장 집중 성과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AI반도체포커스'는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수익률 17.24%(23일 기준)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동안의 성과를 9.29%에 이른다. HBM은 대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처리해야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요소로 평가된다. AI 반도체 관련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HBM의 점유율이 높고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이 권고될 정도다.
해당 상품은 반도체 매출이 있는 종목의 3개월 평균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반영해 상위 20개 종목을 선별한다. 상위 3개 종목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 HBM 3대장에 집중 투자한다. 한미반도체 편입비중이 28.97%로 가장 높고, SK하이닉스(26.03%)와 삼성전자(21.92%)가 뒤를 이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약 50%, 삼성전자가 약 40%를 차지한다. 한미반도체는 HBM 후공정에 참여, 핵심 장비를 제조·납품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향후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반도체 관련 주요 회사를 편입한 ETF가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의 상승 탄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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