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도약전략 발표
"혁신성장 사다리 될 수 있도록
데이터·시스템 기반 정책 펼 것"
"혁신성장 사다리 될 수 있도록
데이터·시스템 기반 정책 펼 것"
'오영주 표' 중소기업 도약 전략이 마련됐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생산성을 높여 선제적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친족개념을 가업승계를 '기업'에 초점을 맞춘 기업승계로 전환해 기업 성장 전 단계를 지원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담은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에는 중소·소상공인·벤처기업 등 중소기업 전반에 대한 정책이 총망라해 있으며 '혁신 성장', '지속 성장', '함께 성장', '글로벌 도약', '똑똑한 지원'을 5대 전략, 17개 추진과제를 담았다. 이에 중기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중소기업 단체는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통해 일제히 환영을 뜻을 밝혔다.
우선 일반 중소기업 사업 전환구조를 대폭 개선을 통해 '제2의 창업수준'으로 전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과감한 전용 패키지 지원, 규제특례 신설 등으로 정부가 최대한 리스크를 분담해 성공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구구조 고령화 대비 '기업승계'를 지원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현재 중소기업 CEO 상당수가 60대를 넘기면 가업승계에 대한 열망이 높은 상황이다.
오 장관은 "현행 '가업'승계(친족) 개념을 '기업'승계(M&A 등)로 확대한다"며 "M&A 방식의 기업승계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지자체, 민간 중개업체를 연계한 지원체계 구축으로 M&A 준비·컨설팅, M&A 매칭·중개, M&A 후 경영통합까지 전 단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 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에 맞춰 '조세특례제한법' 등에 따른 중소기업 세제특례 적용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함께 성장하는 협력방안도 마련됐다.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하청거래'라는 특성을 고려, 개별기업 단위가 아닌 대기업·협력사간 공급망 전체 전반으로 묶어 지원한다. 특히 재무능력이 취약한 제조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생산설비 구축, 현지 마케팅·네트워킹 등도 함께 지원한다.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통한 지원체계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지원기업 선정·평가시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기업 평가모델을 활용해 기술혁신 역량, 사업화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별 지원하게 된다. 내년부터 오픈플랫폼 형태로 민간에 개방해 기업이 자가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특정한 곳에 집중 지원되지 않도록 중기부 지원정책을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고도화하겠다"며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입법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협조를 구하고 범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기중앙회는 "'가업'승계를 '기업'승계로 확대했고, 2015년도 이후 10년만에 이뤄지는 중소기업 범위 기준 개편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며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전 부처가 원팀이 돼 협업해 줄 것"을 요청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