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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출현"… 영상인식 AI로 로드킬 예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9 19:51

수정 2024.04.29 19:51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모니터링 시스템
포스코DX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설치한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로 위의 고라니 등 야생동물을 탐지하면 전방에 설치한 LED 전광판 알림으로 운전자들에게 알려준다. 포스코DX 제공
포스코DX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설치한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로 위의 고라니 등 야생동물을 탐지하면 전방에 설치한 LED 전광판 알림으로 운전자들에게 알려준다. 포스코DX 제공
포스코DX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영상인식 AI 기반의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운영중이다.

29일 포스코DX에 따르면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도로 구간에 라이다(Lidar) 센서와 스마트 CCTV를 설치해 도로상에 출현한 야생동물을 감지하고, 그 종류를 판독해 모니터링 구간에 설치된 LED 전광판으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에게 전파하는 기능을 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도입된 이 시스템은 도로환경 등 현장 여건을 분석해 상주·금산 지구 내 약 350m구간 2개소에 시범 적용했다.

지난해 10월 도입 후 연말까지 수달, 사슴 등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이 총 58건 탐지되었고, LED 전광판 알림을 통해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 속도가 35% 감속됐다.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에 앞서 국립공원공단이 보유한 야생동물 영상자료를 포스코DX가 미리 제공받아 딥러닝함으로써 동물의 감지 및 식별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현장 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었다.


올해는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오대산 국립공원에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중이다.

포스코DX는 AI 기술을 적용해 영상을 자동 인식하고, 분석하는 '비전(Vision)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에 포착된 행동(Action)을 인식하고, 객체(Object)를 자동으로 탐지 및 분석함으로써 현장 작업자의 불안정한 행동을 탐지해 사전 조치하는 안전관리를 비롯해 제품의 표면 결함을 찾아내는 품질관리, 택배를 비롯한 물류의 형태에 따라 자동 분류하는 등의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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