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마마무 솔라가 무려 2년 1개월 만에 솔로로 돌아온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록 밴드 보컬에 도전,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
솔라가 30일 오후 6시 발표하는 미니 2집 '컬러스'(COLOURS)는 하우스, 록, 팝 발라드, R&B, 포크, 블루스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을 솔라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벗 아이'(But I)는 애절함과 통쾌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곡 구성이 인상적인 곡으로, 몽골 올 로케이션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눈길을 끈다. 특히 솔라는 타이틀곡 '벗 아이'의 작사에 참여한 데 이어, '컬러스' '텅 (Empty)', '이지 피지'(Easy Peasy), '블루스'(Blues) 등 수록곡 크레딧에도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솔라는 2020년 솔로 데뷔해 마마무와는 또 다른 자신만의 색을 펼쳐왔다. 이번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솔라는 최근 컴백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 솔로로 돌아오는 소감과 함께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2년 1개월 만에 솔로 컴백하는 소감은 어떤가. 오래 걸린 이유가 있나.
▶2년이나 됐는지 몰랐는데 그동안 유닛인 마마무+로 활동하고 투어도 했다. 그 사이에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까 솔로 앨범을 낼 시간이 없었다. 팀 활동에 중심을 두고 있다가 솔로 활동을 할 기회가 생겨서 그동안 조금씩 준비했던 걸 합쳐서 이번 앨범에 함께 하게 됐다.
-이번 앨범 다섯 곡 작사에 참여했는데.
▶타이틀 후보는 '벗 아이'와 '컬러스'였다. '컬러스'가 내가 만든 곡이기도 해서 밀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벗 아이'가 더 타이틀스러운 곡이라고 했고, 나도 그 부분에 당연히 동의했다. 이 곡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 참여를 많이 했다. 3곡은 자작곡이고, 2곡은 작사를 참여하거나 작곡을 한 곡이다. 1곡 빼고 다 참여한 거라 특히 애착이 많이 간다.
-앨범을 직접 작업하면서 어땠나.
▶팬분들의 의견을 많이 수용하려고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록이라는 장르에 도전도 해봤고, 10년 동안 안무하면서 무대하는 게 익숙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밴드 세션분들과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음악적인 부분도 팬분들이 원했던 건 속 시원하고 통쾌한 가사, 고음을 갈망하고 있더라. 나도 그런 걸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터라, 이번에 준비하면서 제대로 한 번 해보자 했다. 장르가 록이다 보니까 시원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여러 가지를 합치다 보니까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
-티저에서 보여준 복근도 화제가 됐다.
▶늘 뭔가 좋은 것에는 희생이 따르는 것 같다. 이번에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 운동도 길게 했다. 몇 달 동안 힘들긴 했지만 찍고 결과물이 나오니까 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다. 노래나 무대에 대한 욕심이 많은데, 힘들지만 그게 원동력이 된다.
-솔로 앨범에 대한 멤버의 반응은 어땠나.
▶(문)별이가 피드백을 줬는데, 이 곡은 정말 갖고 싶다고 하더라.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또 빅뱅 선배님들 음악도 생각이 나면서 마음에 든다고 좋다고 해줘서 고마웠다.
-2014년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성장했다고 느끼는 지점이 있나.
▶우선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사실 마마무 투어 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아 현재 각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서로 응원하려고 한다. 또 10주년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더라. 참 많이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땐 내가 리더라 참된 리더가 뭔지 모르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여러 가지 일도 겪고 부딪혔다. 그런 과정들이 나를 잘 성장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다. 음악적으로도 마마무 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많이 주다 보니 정말 많이 배웠다. 20대 때는 정말 쉼 없이 달렸는데, 30대가 되니까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시야도 넓어졌고, 여유롭게 음악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솔로로서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거. 요즘에는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목표를 이뤄가려면 차곡차곡 좋은 앨범들을 많이 쌓아나가야 한다고 생각. 좋은 곡들을 많이 만들어놔야 언젠가는 이 노력을 알아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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