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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진다는 '뱀파이어 주사' 맞았다가 HIV 감염된 여성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09:48

수정 2024.04.30 15:01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여성 3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가디언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발간한 질병 발생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뉴멕시코주 보건당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에서는 2018년 한 40대 여성이 약물 남용이나 성적 접촉, 수혈 등 의심할 만한 요인이 없는데도 HIV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다.

조사에 착수한 보건당국은 피해 여성이 현지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건의 HIV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전부터 HIV 보균자였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문제의 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CDC는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할 1회용 주사기를 여러 차례 재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PRP는 피시술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 등을 활용, 혈소판에서 혈장을 분리한 뒤 미세한 바늘로 얼굴에 주입해 피부 재생을 돕는 시술이다.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 역시 2013년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인증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CDC는 "멸균되지 않은 주사기가 HIV 감염 경로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용 주사 서비스 과정에서 오염된 혈액을 통해 HIV가 전파된 사례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미용업소는 보건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2018년 가을 문을 닫았으며, 소유주는 무면허 의료 행위로 기소된 상태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 카테리나 티코노바(35)가 독일에서 정기적으로 미국의 한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여성 3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가디언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발간한 질병 발생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뉴멕시코주 보건당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에서는 2018년 한 40대 여성이 약물 남용이나 성적 접촉, 수혈 등 의심할 만한 요인이 없는데도 HIV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다.

조사에 착수한 보건당국은 피해 여성이 현지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건의 HIV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전부터 HIV 보균자였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문제의 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CDC는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할 1회용 주사기를 여러 차례 재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PRP는 피시술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 등을 활용, 혈소판에서 혈장을 분리한 뒤 미세한 바늘로 얼굴에 주입해 피부 재생을 돕는 시술이다.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 역시 2013년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인증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CDC는 "멸균되지 않은 주사기가 HIV 감염 경로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용 주사 서비스 과정에서 오염된 혈액을 통해 HIV가 전파된 사례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미용업소는 보건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2018년 가을 문을 닫았으며, 소유주는 무면허 의료 행위로 기소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딸 카테리나 티코노바. .뉴시스, 페이스북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딸 카테리나 티코노바. .뉴시스, 페이스북 캡처

한편, 2022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 카테리나 티코노바(35)가 독일에서 정기적으로 '뱀파이어 시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진 바 있다.

2019년에도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고객 두 명이 변종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있다.
해당 업소는 주인은 시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도 취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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