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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5명과 불륜' 오체불만족 저자, 日 중의원 낙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09:49

수정 2024.04.30 09:49

오토타케 히로타다/사진=오토타케 히로타다 인스타그램,한국경제
오토타케 히로타다/사진=오토타케 히로타다 인스타그램,한국경제

[파이낸셜뉴스] 불륜 논란에 휩싸였던 일본의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가 일본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9일(현지시간)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 15구 중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토타케는 1만9655표를 얻어 9명 중 5위로 낙선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야당 인사 사카이 나츠미 입헌민주당 후보가 초선에 성공했다.

오토타케는 "제 힘이 부족해 낙선했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도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가 없이 태어난 오토타케는 와세다대 재학 중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오체불만족'을 출간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이 책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교사 면허를 취득하고 2007년부터 3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으며, 2013년에는 도쿄도 교육 위원에 임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16년 여성 5명과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당시 집권 자민당은 그를 참의원(상원) 선거에 공천하려고 했으나 불륜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거둬들였다.


오토타케는 "결혼 생활 중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인정한 뒤 15년간 살았던 부인과 이혼했다.

논란 이후에도 오토타케는 계속해서 정계 진출에 도전했다.
그는 2022년 일본 참의원 선거에 도쿄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5%의 득표율로 당선되지 못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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