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운영 전반에 걸친 미래 기술 선제 도입을 위해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해 디지털 대전환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의 로봇공학 기업이다. 보행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종류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공항산업에 적용 가능한 로보틱스 기술 및 미래 확장 가능성을 파악하고 인천공항 로봇 도입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 사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의 폭발물 탐지ㆍ제거 등 공항 경비보안 분야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향후 로봇 도입 범위를 확대해 여객 안내, 수하물 처리, 화물터미널 내 화물 적재 등 공항 내 다양한 분야의 로봇 기술과 관련,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이 사장은 로봇을 실제 인천공항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인천공항을 신규 개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테스트 해 보는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는 방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제안했다.
이는 다양한 산업군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 인천공항을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로 활용해달라는 제안이다. 현실화 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의 다양한 활용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T 강국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과의 이미지와 결합돼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차세대 디지털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천공항의 여정에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함께 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양 사의 협업은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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