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학부모 교육과정·가이드북 만들어 '자녀 교육' 돕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14:19

수정 2024.04.30 14:19

지난달 4일 전북 전주에서 학부모가 자녀를 등교시키고 있는 모습. 뉴시스
지난달 4일 전북 전주에서 학부모가 자녀를 등교시키고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학부모의 자녀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부모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부모 가이드북'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부모정책의 방향과 과제' 등 4개 안건을 상정했다.

정부는 교육 3대 주체 중 하나인 학부모가 자녀 교육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와 협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학부모 지원 종합 방안이 발표되는 건 2009년 '학부모 정책 추진방향' 이후 15년 만이다.

교육부는 먼저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학부모 교육과정을 개발하기로 했다.
자녀 성장에 따라 시기별로 학부모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도출해 학부모 역량 체계를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영·유아-초-중-고등학생 등 자녀 학교급에 따라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담은 '학부모 가이드북' 표준안 개발도 개발한다.

온라인 학부모 교육도 강화된다. 전국학부모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학부모 온라인 교육 시스템인 '학교On누리'가 온라인 학부모교육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확대한다.

학부모가 자녀 교육을 위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면·유선·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활한 상담이 이뤄지도록 학부모 상담 대표번호를 운영하고, 교원과의 상담 절차를 담은 학부모 가이드북도 배포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는 예비 학부모교육도 추진한다. 각 대학에서 전공·교양강좌 개설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예비학부모교육 강의 사례집'을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하는 부모가 자녀 학교의 행사 등을 참여할 시에는 '가족돌봄휴가'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참여 여건을 조성한다. 교육청과 학교는 학부모 편의를 고려해 다양한 시간대에 학부모 행사를 개최하도록 한다.

교원의 소통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는 예비·현직교원 대상으로 맞춤형 연수를 지원한다.
교·사대 교육과정에는 학부모와의 소통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 내용을 반영하고, 교장·감, 수석교사,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과정 등에도 관련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모범적인 가정교육을 실천하고 학교교육에 기여한 학부모에게는 제정하는 '대한민국 학부모상'도 검토한다.
학부모에게 부총리 상을 수여함으로써, 올바른 부모 역할과 관련한 우수사례 확산겠다는 설명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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