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 보릿고개 아직도"...현대제철, 1분기 영업익 558억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17:28

수정 2024.04.30 17:28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작년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경기 침체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83.3%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64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49억원 증가해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가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반영과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철강시황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수요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고부가강재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3·4분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판매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후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로 증설 투자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해상풍력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강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강판 대비 가볍고 강도가 높은 3세대 강판 생산체제를 구축 중이다.

아울러 해상풍력 발전설비 대형화 및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후판 및 특화 소재를 개발하는 한편,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프랑스 해상풍력사업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공급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 에너지 등 전방 산업의 환경변화에 따른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제품 개발 및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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