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모교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감사를 진행하고, 민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한 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BTS와 소속사 하이브가 명상단체 단월드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학 측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단월드의 사이버대학교라는 와전된 이야기로 학교를 깎아내리는 행위를 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사이버대는 지난 2010년 교육부의 인가로 정식 설립된 고등교육법상 4년제 원격대학이다. 2011년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원격대학 최초이자 유일하게 방송연예학과를 개설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중 6명이 이 대학의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2013년 3월 이 대학에 입학한 슈가가 멤버들께 추천해 2014년 RM과 제이홉, 2015년 뷔와 지민, 2017년 정국이 입학했다.
대학 측은 "방탄소년단 공식 데뷔(2013년 6월 13일) 전 혹은 유명해지기 전에 모두 입학했다. 특정 단체와 연관 짓는 건 더욱 무리"라고 해명했다.
앞서 방송연예학과 학과장 천범주 교수는 지난 2020년 서울경제TV SEN토크에 출연해 “BTS 멤버 슈가가 가장 먼저 입학한 후 속속 입학했고, 지금은 그 동생격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다니고 있다. 홍익인간 중심철학, 한류 선도, 뇌교육 등 본교의 특성화 및 커리큘럼이 방시혁 대표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부합한다고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빅히트뮤직은 지난 28일 단월드 루머가 퍼진 뒤 입장문을 내고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며 '이와 함께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허위사실 유포·무분별한 모욕·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도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