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조정석이 유재석을 걱정(?)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서는 배우 조정석이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MC 유재석, 유연석과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다음 틈까지 2시간이 남았다며 맛있는 식사를 하기로 했다. 유연석이 곧바로 맛집을 강력히 추천했다. "옛날 백숙, 칼국수가 같이 나온다. 노포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맛집까지 가는 길, 유재석과 조정석이 자꾸만 다른 음식점에 시선을 돌렸다. "갑자기 버거도 맛있을 것 같아"라는 등 얘기가 나오자, 유연석이 아니라며 "여기 가야 해, 좋아할 거야"라고 단칼에 잘라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이 "넌 그렇구나, 우린 즉흥적이야"라고 말했다. 조정석 역시 "형이랑 나랑 ISFP야"라며 계획 파가 아닌 즉흥 파라고 거들었다. 그럼에도 계획적인 성향의 유연석은 지도를 보느라 두 사람의 얘기를 듣지 않아 웃음을 샀다.
이런 상황에 조정석이 배꼽을 잡았다. 특히 유재석을 향해 "형, (유연석이랑) 잘 맞아요?"라며 걱정하는 표정으로 물어봐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연석이 다급하게 "맞춰가고 있는 것 같아"라고 했다.
이어 "형이 못 이기는 척 들어주는 스타일이야, 썩 내키진 않는데"라며 웃었다. "그런데 막상 (추천하는 맛집) 가서는 대부분 만족도가 좋아. 이 형(조정석)이 한 6년째 그러고 있어"라고도 덧붙였다.
유연석은 갑자기 대기 인원이 있을까 봐 우려했다. "거기 줄 서는 거 아니야?"라면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대기하는 사람이 없자, 밝아진 표정으로 기뻐했다.
그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계속 형들의 반응을 체크했다. "맛있다"라며 감탄하자, 그제야 안도했다. 유연석은 "다행이야~ 못 이기는 척 따라왔는데 맛없으면 어떡해"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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