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생살리기 특별대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다양한 계층을 지원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돌봄 취약계층 75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260명으로 확대한다. 긴급돌봄은 노인인구 증가, 가족 부양의식 변화로 인한 가족 내 돌봄 감소 등으로 공공에서의 돌봄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부응해 복지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일상에서의 보호체계를 형성하는 등 돌봄수요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쉼터 퇴소 청소년 자립지원수당을 확대한다. 지원대상을 기존 단기·중장기 퇴소 청소년에서 일시 퇴소 청소년을 포함하고, 지원기간은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쉼터퇴소청소년 자립지원수당은 가정 밖 청소년의 가정·사회 복귀를 돕기 위함으로 쉼터 퇴소 이후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어 연내 40차례, 8050명 검진을 목표로 ‘찾아가는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한다. 전북은 지난 2020년부터 65세 이상 비율이 20%(전북 20.4%, 전국 15.5%)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읍·면 지역은 병·의원(56.7%), 약국(40.5%)이 없는 곳이 많아 고령농업인이 많은 농촌 취약지역에 현장 의료서비스 제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여성농업인 2000명에게 건강검진비용으로 1인당 22만원을 지원한다.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등 여성농업인이 취약한 질환에 대해 건강검진을 지원함으로써 농작업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복지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전북특별자치도 하이, 아이 지원사업(위기아동 500가구 지원)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시행(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지원 100명) △난임부부 시술비 추가 지원 △결혼이민자 지역정착 언니멘토단 운영 △전기안전 취약가구 환경개선 등 구조적 문제에서 발생하는 특정 도민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재난은 약자에게 더 혹독하다. 고물가 등 복합적인 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지금의 상황도 마찬가지”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분들을 발굴하고 맞춤 지원을 펼치는 등 지속적으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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