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2일 와이투솔루션에 대해 LG전자 내 PSU점유율 확대와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충전기 PSU양산 기대감으로 실적 상승 추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석 연구원은 “전기차 확산 속도에 비해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는 더딘 상황인데,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 약세의 큰 이유”라면서 “ 최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줄이고 충전 인프라 확충 예산을 확대하고 있고, 그 중 동사는 美 NEVI Program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은 50억 달러 규모(보조금 최대 80%)의 2030년까지 미 전역에 50만개의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설치 계획이며, 그 중 PSU는 충전기 원가의 40%를 차지 할 만큼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라며 “동사는 30kW 전기차 급속충전기용 PSU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고장률이 높은 중국산 PSU보다 품질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미·중 분쟁으로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PSU 조달 필요성이 높아지는 점도 호재라고 판단헸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은 전기차 충전용 PSU 생산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서 EVC 전용 라인 구축을 완료했고, 추가 라인 증설도 검토 중이다.
이 구원은 “여기에 현재 미국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전기차 충전 PSU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NEVI 프로그램을 위해 여러 충전기 업체와 협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전원공급장치인 PSU(Power Supply Unit) 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으로 1995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PSU는 전자 기기를 동작하기 위해 필요한 전압과 전류를 공급하는 장치로 TV, PC, IT 기기 등 전기·전자 제품의 필수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사는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2년 국내 화성 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작년 1분기에는 베트남 하노이 공장이 완공되어 현재는 중국 청도와 베트남 하노이 두 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 사는 LG전자 全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공동 참여하여 PSU를 공급하고 있고, 2023년 연결 기준으로 Display PSU가 매출의 92.1%를 차지했다”라며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369억원(+13.6%, YoY), 영업이익 19.1억원(+7%, YoY)을 기록했으며, 최근 LG전자 내 PSU 점유율 확대와 올해 하반기 부터 전기차 충전기 PSU 양산 기대감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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