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산책 중 분실한 이어폰, '수학공식'으로 10분 만에 찾아낸 비결은…"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0:15

수정 2024.05.02 14:49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야외에서 블루투스 이어폰 한 쪽을 분실한 일본 도쿄대 재학생이 수학공식으로 이어폰을 찾은 일화가 전해졌다.

1일(한국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라이브도어 뉴스 등 외신은 도쿄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A씨가 ‘삼각형 외심 공식’을 떠올려 분실한 이어폰을 찾은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블루투스 이어폰을 착용한 채 캠퍼스를 걷던 중 이어폰 한 쪽을 분실했다.

그가 이어폰을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그에게 문득 ‘삼각형 외심 공식’이 떠올랐다. A씨는 "차분히 블루투스를 ON으로 바꾸고, 내가 걸어 온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 공식은 삼각형을 이루는 세 변의 수직 이등분선을 교차했을 때 찍히는 중심점인 ‘외심’을 찾는 것이다. 외심과 삼각형의 각 꼭지점 사이 거리는 모두 동일하다.

그는 블루투스 신호가 끊기는 세 지점을 찾은 후 각 지점을 선으로 연결해 삼각형으로 만들었다. 이어 해당 삼각형의 외심을 구해 근처로 갔다.
A씨는 수색에 나선 지 단 10여분 만에 땅에 떨어져 있던 이어폰 한 짝을 발견했다.

A씨는 “평소 수학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기 마련이지만, 이번 일처럼 간단한 계산이나 공식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쿄대는 대학 평가기관 '타임스 고등교육'(THE)이 꼽은 지난해 세계 200대 대학 순위에서 29위를 차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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