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심층 면접도 진행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일 22대 총선 백서 발간을 위해 가진 첫 회의에서 당정관계 평가를 포함해 패배 원인을 분석하기로 결정했다. 백서 내용은 전당대회 전인 6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6개 소위를 구성해 총선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F는 △공천 평가 △공약 평가 △조직·홍보 평가 △전략 평가 △여의도연구원 평가△당정관계 및 현안 평가 소위로 구성된다.
TF는 소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편 총선 패배 원인 분석을 위해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TF는 오는 3일부터 22대 총선 지역구 후보 254명을 비롯해 당사무처, 보좌진, 당 출입기자단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조 위원장은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해서 일주일 안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설문조사에는 공천 및 공약의 적절성,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전략에 대한 평가, 야당이 주도한 정권심판론과 검찰 독재 비판에 대한 대응, 물가 인상 대응, 여의도연구원 평가 등에 대한 문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TF는 22대 총선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정책위의장, 비상대책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심층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 필요한 혁신 과제를 도출하겠다"며 "5가지 정도로 혁신 개혁안을 담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1대 총선 백서와의 차이점에 대해 조 위원장은 "당시 백서에 참여하신 분들로부터 백서 마무리 과정에서 수위 조절을 했다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다"며 "우리는 원서 그대로, 날 것 그대로를 담을 예정이다. 처음으로 출마자, 당직자, 보좌진, 당 출입기자 전원의 설문조사를 통해 한 두명의 말빨 센 사람(의 의견만 담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자료를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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