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 위생 개선·이산화탄소 감축 기대
오는 6월까지 공급 완료 예정
오는 6월까지 공급 완료 예정
[파이낸셜뉴스] KT&G가 우간다 현지 94개 초등학교에 1억1000만 원 상당의 친환경 정수장치 400대를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우간다는 잎담배 원료의 주요 수입국가로 현지 어린이들의 식수 위생 개선을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
박현석 KT&G 탄자니아 원료지사장은 지난달 30일 우간다 호이마(Hoima)시에서 현지 관계자와 정수장치 전달식을 진행하고 오는 6월까지 공급을 완료하기로 했다.
우간다 수(水)환경국에 따르면 국민 약 4990만 명 중 920만명이 안전한 식수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다. 국민의 약 18%가 빗물과 웅덩이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셈이다. 안전하지 못한 식수원은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을 유발해 높은 유아 사망률과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KT&G가 우간다에 지원하는 정수장치는 중력식 막을 이용한 친환경 방식이다. 우간다의 식수 위생 문제 개선은 물론, 나무, 숯 등 연료를 태워 물을 가열하는 기존 정수 방법을 대체해 연간 최대 3500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감축 등 환경보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전 세계 13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KT&G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주요 사업 진출국 및 저개발국가의 교육, 주거,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탄자니아 초등학교에도 정수장치 1300대를 지원했고 인도네시아의 직업훈련센터, 몽골 임농업교육센터, 라오스 학교 건립 등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글로벌 CSR 활동을 전개 중이다.
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이번 정수장치 지원을 통해 우간다 현지 위생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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