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린이날을 포함한 3일 연휴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는 다양한 행사 마련에 분주하다. 연중 최대 매출 시기를 맞아 특별한 체험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고도 올린다는 전략이다.
어린이 날 특별한 체험하기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재미와 의미를 담은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추세다.
BYC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기능성 직물 및 원단을 연구하고 패턴 개발을 체험할 수 있는 '텍스타일 개발 센터'를 마련했다. 'BYC 텍스타일 개발 센터'에서는 섬유 연구와 패턴 제작, 기능성 원단 실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BYC 제품 속 다양한 패턴과 원단을 살펴보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으로 동물 모양의 스텐실 도안과 패브릭 물감, 파우치와 에코백을 활용해 나만의 패턴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순면이나 울과 같은 천연 섬유와 레이온, 폴리에스터 등의 인조 섬유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섬유를 연구하고, 방수 통풍, 냉감, 보온 원단의 기능을 알아보는 실험도 준비했다.
BYC 텍스타일 개발 센터에서는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체험 인증 시 BYC 키즈웨어(3명)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키자니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건설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아트 기반 체험형 미디어 파크인 '원더파크'를 개관했다. 지난 4월 29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개장한 원더파크는 '동물과 사람,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행복한 우리 지구'를 주제로 10개 공간에 40여개 전시·체험 콘텐츠로 꾸며졌다. 여러 기후에 서식하는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위대한 숲', 곤충 생태를 만나는 '거대한 곤충나라', 공을 던져 대기오염·쓰레기를 없애고 북극곰을 구하는 체험 공간인 '얼음공원' 등이 있다.
AR앱으로 다양한 동물 체험
특히 원더파크는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해 관객의 행동을 감지하고, 반응해 상호 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기술을 도입해 능동적인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아울러 증강현실(AR) 앱을 통해 다양한 동물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어 나만의 동물도감을 만들 수 있다.
레고코리아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성수동과 주요 쇼핑몰에서 '철들지마 레고 팝업스토어'를 12일까지 운영한다.
'철들지마 레고 팝업' 성수점은 이번 9개점 중 가장 큰 규모다. 2층 건물을 색색의 레고 놀이터로 꾸미고 성수점 단독 즐길 거리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메인 체험 공간인 1층은 '브릭 카페'를 테마로 브릭 디저트 및 강아지 조립 체험 공간과 브릭풀, 포토존, 판매존 등으로 구성됐다. 2층에서는 역대 인기 레고 성인 시리즈 제품이 전시된 '레고 갤러리'와 레고 인테리어로 꾸민 '레고 쇼룸', 야외 테라스를 둘러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 중"이라며 "소비나 소유가 아닌 '체험'에 가치를 두는 소비바들이 늘어나서면 특별한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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