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가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 출연 배경 및 소감 등을 직접 전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연출 조현탁) 제작발표회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 및 조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먼저 조현탁 감독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과거에 가졌던 초능력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시작한다"라며 "몸부림이 코믹하고 짠하고 처절하다, 사랑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다양한 장르를 품고 있다"라고 예고했다.
장기용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약 3년 만에 복귀했다. 극 중에서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역을을 맡은 그는 "20대를 돌이켜보면 바쁘게 지나왔다, 1년 6개월 공백기를 가지면서 쉼이라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필요하다고 느낀 시간이었고 군대 생활 끝나고 작품 했을 때 마음의 안정감이 있었다, 전역하고 복귀작을 준비할 때 때로는 느긋하게 마음에 평화를 느끼면서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로 대본이 재밌었다, 히어로를 가진 가족 구성원이란 게 특색 있고 재밌었다"라며 "아버지 캐릭터 역할 하기는 쉽지는 않았다, 아버지라는 캐릭터에 갇히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초능력 가족에게 들이닥친 수상한 침입자 도다해로 분 천우희는 "우리 조카들도 볼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워했다"라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본을 보면서 판타지라는 장르도 있고 가족,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담고 싶었다"라며 "외피는 판타지인데 안에 있는 미세한 아이러니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덧붙였다.
귀주(장기용 분)의 누나이자 몸이 무거워져서 날지 못하는 비행 능력의 소유자 복동희 역의 수현은 촬영 전 특수 분장만 7~8시간을 했다. 그는 "(회사에서 제게) 대본을 주며 '예쁘지 않을 텐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봤는데, 저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힌 뒤, 특수 분장을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장기용과 부녀(父女) 사이로 호흡한 복이나 역의 박소이는 "처음 촬영할 때 많은 분이 귀주 아빠와 닮았다고 해주셨다, 기분이 좋았다"라며 "귀주 아빠가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 촬영 끝날 때 생일선물도 챙겨주셔서 정말 아빠 같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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