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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117억원 기록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6:00

수정 2024.05.02 16:00

대구은행 실적 선방…비은행 계열 실적 부진
부동산 PF 추가 충당 등 대손비용 증가 영향
DG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117억원 기록했다. 사진은 DGB 대구은행 제1본사 전경. 대구은행 제공
DG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117억원 기록했다. 사진은 DGB 대구은행 제1본사 전경. 대구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DGB금융그룹이 대구은행 실적 선방에 힘입어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 1117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은 2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11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168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한 수준이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양호했으나 2023년 1분기 비이자이익(1940억) 호조세의 역기저 효과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취약 익스포져(위험노출액)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한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룹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이하 대구은행)의 실적은 나름 선방했다.

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결과다.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전년 동기 대비 +10.0%)으로 이자이익은 크게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 또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은행 대출자산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비용이 안정될 시 은행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당기순이익은 각각 -49억원,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140억원, 205억원) 대비 감소했다.
부동산 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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