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개XX' 욕설 논란 박지원 "정치 인생에 처음 큰 설화.. 진심으로 사과"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3 09:25

수정 2024.05.03 09:25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진짜 개XX들"이라고 막말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치인생에 처음 큰 설화를 남겼다"며 "박병석 의장은 특히 나올 분도 아닌데 제가 부적절한 말을 한 것은 그 세분에게나 시청자,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며 "김 의장은 저와 기재부 세제실장을 할 때부터 가까워서 쭉 같이 지냈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1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방송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그대로 방송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본회의를 앞두고 김 의장이 특검법 직권상정을 결단해야 한다는 점은 재차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도 언급하며 "이번 총선민의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192석을 줬는데도 특검을 하지 못한다고 하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한, 무기력한 민주당에게 정권을 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의장을 향해 "의장의 권한이고, 정의를 위해서도, 국민적 요구를 위해서도 상정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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