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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IIHS 충돌평가서 '안전한 차' 최다 선정…도요차 제쳐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3 10:42

수정 2024.05.03 10:42

총 18개 차종 선정 글로벌 車그룹 중 최다
현대차, 단일 브랜드 기준 최다
2위 도요타·3위 제네시스
미국 IIHS의 충돌평가에서 TSP+ 등급을 받은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미국 IIHS의 충돌평가에서 TSP+ 등급을 받은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차량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가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으로 상향되고, 쏘나타와 싼타페 2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새롭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3일 제네시스 G90, G80 모델이 TSP+로 상향 선정됨에 따라 올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 9개와 제네시스 7개, 기아 2개 등 총 18개 차종으로 늘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가장 많은 차종으로 현대차그룹 차량의 우수한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또 이번 발표로 총 9개 차종이 선정된 현대차는 도요타를 앞서며 최다 모델이 선정된 단일 브랜드로 우뚝 섰다.
2위는 도요타는 8개였고, 제네시스는 7개로 3위였다.

올해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6, 아이오닉5, 코나 등 현대차 3개 차종을 비롯해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등 제네시스 5개 차종, 기아 텔루라이드가 선정됐다.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쏘나타, 싼타페 등 현대차 6개 차종과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2개 차종, 기아 스포티지다.

미국 IIHS의 충돌평가에서 TSP 등급을 받은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제공
미국 IIHS의 충돌평가에서 TSP 등급을 받은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제공

미국 IIHS의 충돌평가에서 TSP 등급을 받은 현대차 쏘나타. 현대차 제공
미국 IIHS의 충돌평가에서 TSP 등급을 받은 현대차 쏘나타. 현대차 제공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부터 강화된 충돌평가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 전면 충돌 평가에는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가 추가로 배치돼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하며 TSP+ 획득을 위해서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측면 충돌 평가는 TSP 자격 요건이 한 단계 높아졌다. 기존에는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을 필요로 한다.

또 전방 스몰 오버랩 충돌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의 평가 등급을 각각 부여했으나, 이번부터 IIHS는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 평가를 하나로 통합해 둘 중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부여한다. 여기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주야간 테스트를 각각 진행해 주간만 '우수'(advanced)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TSP 요건을 충족했으나, 이번부터는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TSP+·TSP를 받을 수 있다.

올해 IIHS는 전 세계 자동차 중 TSP+ 등급 26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5개 차종을 선정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IIHS 충돌평가에 최고 안전한 차로 연이어 선정되며 최다 선정 자동차 그룹사로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최고의 안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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