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윤 대통령이 조국 대표를 만나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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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통령 군소정당 대표까지 만날 의무 없다"
김 전 고문은 지난 2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요즘 조국 대표가 부쩍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자 "조국 대표가 뭐 때문에 윤 대통령을 만나자고 그러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 필요에 따라서 야당 대표를 만날 수가 있지만 군소정당 대표까지 만나야 하는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왜 조국 대표가 대통령 만남을 자꾸 요구할까"라고 궁금해 하자 김 고문은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에 상당히 사감이 많기에 그것을 가서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고 싶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조국 대표는 12석의 대표이지만 그 12석은 국회에서 (뭔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숫자는 아니다. 조 대표가 이점을 착각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조국당 저돌적인 투쟁보다 개혁신당이 돋보일 것"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저돌적으로 여당과 충돌하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일 것이고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자기 나름대로 차분하게 정책적인 측면에서 노력하려고 할 것"이라며 "정당의 안정성, 지속성 측면에서 개혁신당이 투쟁 일변도의 조국혁신당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고문은 지난달 20일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장족의 발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도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자꾸 만나자고 하는 그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야당 대표가 대통령 자주 만나면 자기네한테도 손해”라고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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