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르노코리아, 대한LPG협회와 맞손…차세대 LPG차 개발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3 10:41

수정 2024.05.03 10:41

차세대 LPG 직분사 엔진 시험차량 검증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왼쪽)과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이 '차세대 친환경 LPG 차량'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왼쪽)과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이 '차세대 친환경 LPG 차량'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는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구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에서 대한LPG협회와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LPG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승용차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르노코리아와 대한LPG협회는 LPG 승용 모델에 직분사 기술을 적용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큰 LPG 자동차의 친환경성을 더욱 높이고, 수요 확대 기반을 조성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공동 발전을 위한 정책 및 홍보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LPG 직분사 엔진은 고압 연료펌프를 통해 액체 상태의 LPG를 실린더 내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강화한 4세대 시스템이다.
높아진 출력과 토크로 차량의 주행 성능은 더욱 향상시키면서도 유해 및 온실가스 배출은 크게 줄일 수 있어 더욱 환경 친화적인 LPG 엔진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에서 차세대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LPG 승용차량이 양산된 사례는 아직 없다. 양사는 우선 연내에 프로토타입 시험차량을 제작해 배기 및 연비, 엔진 내구 성능에 대한 검증을 완료한 뒤 양산 개발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은 "한 발 앞 선 제품들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온 르노코리아는 이번 LPG 직분사 엔진 탑재 승용차 개발 사례처럼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시장에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개발하는 LPG 직분사 승용차는 향상된 출력과 연비로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택시 전용 LPG 모델의 국내 생산 중단으로 공급 부족 상황에 놓인 택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 등 영업용 차량으로도 활용 가능한 SM6 LPe 신규 트림 출시를 검토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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