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역 기반의 대체거래소(ATS)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본격 출범한다.
3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는 이날 출자금 100억원의 전액 납입을 통해 본격 출범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법인이사회는 지난 달 25일 김상민 초대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주주인 부산BDX컨소시엄 11개사는 이날 출자금 100억원을 전액 납입했다. 부산BDX컨소시엄에는 아이티센,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바른손, 오콘, 하나은행, 하나증권, NHN클라우드, 위더스파트너스코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측은 "세계적 추세가 된 실물연계자산(RWA)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자산을 손쉽게 거래하게 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허브 부산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고 대한민국이 RWA 실물자산 거래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선두에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WA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원자재, 귀금속, 채권, 주식 등 현실세계의 자산을 토큰화하는 기술이다. RWA 시장에서는 전통적 금융 자산(주식, 채권)이나 유형자산(원자재, 귀금속, 부동산) 뿐만 아니라 무형자산(지적재산권(IP), 탄소배출권) 등도 토큰화하여 거래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탈중앙화 정보제공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RWA 플랫폼의 총 예치금액은(TVL)은 이날 기준 62억달러(약 8조4600억원)이다.
김상민 대표이사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RWA 실물자산 거래의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되고, 새로운 투자와 거래방식의 기준점이 되겠다”라며 “분권형 거버넌스 기반의 실물자산의 디지털화 거래를 통해 모두가 새로운 시장을 경험하고, 블록체인과 혁신 금융이 융합하는 새로운 세상을 부산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이 출범해 디지털 자산 전문 대체거래소(ATS)로 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ODX는 일본 최초로 토큰증권(STO)에 대한 2차 시장(세컨더리 마켓)을 개설했다.
한편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의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가 다음 달 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강연을 하고자 한국을 찾는다.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는 일본의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가상자산과 토큰증권(ST)에 대해 국내 시장 관계자들과 글로벌 전문가들을 초청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토크노미 코리아'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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