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대표기구로 위상 강화
무협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32대 회장단을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장단은 신규 16명을 포함해 총 46명으로 구성됐다. 전임 회장단보다 8명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회장단은 협회 운영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 참여와 사업을 심의하고, 애로 발굴·정책 건의 등 무역업계의 의견 수렴과 이익을 대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제32대 회장단 임기는 2027년 2월 정기총회까지 3년간이다.
새로 선임된 회장단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HD현대중공업 박승용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 강구영 사장, LG전자 윤태봉 부사장 등 주요 대기업 경영진이 대거 포함됐다. 무협 회장단 내 대기업은 직전 31대 때 12개사에서 이번 32대 20개사로 늘어났다. 수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대기업들이 대거 합류함에 따라, 무역업계 대표기구로서 무역협회 회장단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무협은 전했다.
또한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 다산제약 류형선 대표(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등 주요 업종별 대표 중견·중소기업도 신규로 참여, 수출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윤진식 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회장단은 단순히 규모만 확대된 것이 아니라, 원자력·전기차·항공우주 등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구성도 더욱 다양해졌다"면서 "32대 회장단은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기구를 넘어 지정학적 위기 등 무역업계가 직면한 도전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주도하고, 민간 통상활동의 대표 창구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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