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1·4분기 매출 970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18% 줄었지만 자산 평가 충당금 환입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같은 기간 매출 792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기 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친환경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 시기 515억원의 매출과 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코프로는 전방산업 부진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품·고객·영업 등 각 부문에 걸쳐 사업 전략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원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향후 2년내 30% 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단기 대책과 별개로 중장기적으로 양극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사업전략을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원료부터 리사이클링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가치사슬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의 강점을 고객 확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머티리얼즈 상장,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이를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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