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BMC)는 지난 2일 ‘기후변화 대응형 BMC 식재모델 개발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지역 녹지 지대를 기후변화에 적합한 기능성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부산 환경에 적합한 자체 식재모델 개발과 적용 방안을 찾고자 추진됐다.
최근 국립기상과학원 등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부산의 기후는 이번 세기 중반 무렵부터 지금의 제주도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사는 지역 환경 변화에 대응한 녹지 공간을 조성해 재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향후 녹지 공간 조성 시, 제주도 식생 가운데 탄소 포집 효과가 큰 수목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또 수변과 일부 연안에 염생 식물과 잘피 등 해초류를 활용해 해양 탄소 흡수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당 용역 완료 후 공사는 ‘식재모델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대내외 관계기관에 공유할 예정이다. 또 공사에서 추진하는 센텀2지구 등 사업지구에도 개발 식재 모델을 적용 검토할 예정이다.
김용학 공사 사장은 “부산 특성에 적합한 식재모델을 개발해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향후 추진되는 사업에 적극 적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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