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시장, 여성 구입자 30% 돌파
준중형 및 소형 SUV 인기...가격대 중시
수입차 1위는 테슬라 모델 Y
준중형 및 소형 SUV 인기...가격대 중시
수입차 1위는 테슬라 모델 Y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신차 구입 여성의 10명 중 7명이 스포츠 유틸리티(SUV, RV포함)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UV 열풍 앞에 여성도 예외는 아니었다.
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여성 신차 구입자의 62.9%(4만8222대)가 SUV를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니발·스타리아 등 RV(레저용차, 6793대·8.9%)를 더하면 71.8%나 된다. 세단은 23.5%(1만7975대)에 그쳤다.
여성 운전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국산차 1위는 기아 셀토스(5724대·8.8%)였으며,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8.1%)와 소형 캐스퍼(7.1%), 기아 중형 SUV 쏘렌토(6.7%)순이었다. 이 외에, 레이, 아반떼, 투싼, 코나 등도 고른 선택을 받았다. '아빠차'의 대명사격인 그랜저, 쏘나타, 고급 승용차 제네시스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대체로 차체가 크지 않은 준중형·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차량 가격, 경제성 등을 중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대형차인 기아 카니발(2598대, 4.0%)은 여성들에게도 많이 팔린 국산차 베스트 10에 들어, 패밀리카로서 인기를 입증했다.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을 받은 수입차 1위는 테슬라 모델 Y(1021대·8.8%)였다. 이어서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2,3위를 차지했다. 대체로 전기차 분야에서는 테슬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차 시장에서 여성 구입자는 지난 2020년 25.6%에서 2022년 26.4%에서 지난 1·4분기 30.1%로 매년 증가세다. 향후에도 신차 시장의 30%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자동차 업계의 관측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27.8%)가 가장 많았으며, 40대(24.1%)가 그 다음을 이었다. 4050대 여성들이 신차 시장의 적극적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30대 여성 구입자(21.3%)는 3위다. 이 외 60대(15.8%), 20대(7.8%), 70대(3.2%)순으로 집계됐다. 여성 운전자가 택한 파워트레인(동력)은 휘발유(67.4%), 하이브리드(23.0%), 전기(4.8%)순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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