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LG, 협력사 직원 가족도 함께 초청
대한항공, 격납고 개방 전시·체험
LG, 협력사 직원 가족도 함께 초청
대한항공, 격납고 개방 전시·체험
가정의 달 5월 맞아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고 회사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사업장을 놀이공원을 꾸미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진정한 '가족친화경영'을 펼치고 있다. 재계는 기업들이 파격적 복지로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사내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고 있다.
■ LG, 임직원 가족 1만4000명 초대
LG전자는 어린이날 하루 전인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을 포함해 총 1만명을 초대했다고 5일 밝혔다. LG디지털파크 대운동장에는 에어 바운스와 슬라이드, 어린이 놀이터 등이 마련돼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만 4세부터 10세까지 자녀가 있는 임직원 및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약 4000명을 초청했다. LG스마트파크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 공연을 열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분리수거 실천 체험 코너도 운영했다.
한국영업본부는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LG서울역빌딩에서 임직원과 가족 140여 명을 초청해 'LG 업(UP) 가정' 이벤트를 연다. LG트윈스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가족 레크리에이션부터 엄마·아빠가 일하는 사무실 체험, LG트윈스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치어리딩 배우기 등이 마련된다.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LG트윈타워도 오는 11일 본사 임직원 가족을 초청, 가족이 근무하는 사무공간은 물론이고 최근 재단장을 거쳐 오픈한 트윈타워 공용공간 '커넥트윈' 편의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 대한항공, 격납고를 '테마파크'로
항공업계도 앞다퉈 격납고와 훈련센터를 개방하고 임직원 가족들을 대거 초청했다. 대한항공은 4~6일 격납고를 테마파크로 꾸며 임직원과 아이들을 초대했다. 대한항공 패밀리데이는 올해로 세 번째로, 초청 규모도 1만명으로 확대했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본사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드론게임, 포토부스, 벌룬아트, 어린이사원증 키오스크,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가족들을 위한 대형 놀이공간과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대한항공 관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대한항공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대 객실 유니폼 전시관을 비롯, 객실·운항·정비 등 현장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기내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시트 전시 및 체험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4일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티(t')패밀리 데이' 행사를 열고 전문 교관의 지도를 받으며 일일 승무원 업무 체험을 할 수 있는 '크루 클래스'를 진행했다.
김동호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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