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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ADB 경제협력기금 협조융자 7억弗→20억弗로 증액"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5 17:30

수정 2024.05.05 21:17

ADB 연차총회 참석
제5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ADB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제5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ADB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를 3배 가까이 확충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최 부총리가 EDCF-ADB 협조융자 갱신 MOU와 신설 다자기금인 중앙아시아 기후지속가능사업 준비기금(CSPPF) 참여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5일 열린 비즈니스 세션에서 거버너 연설을 맡은 최 부총리는 "아태지역의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분쟁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의 하방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DB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때"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후대응, 지역통합 등 역내 복합적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은 이러한 취지에서 중앙아시아 기후변화대응 준비지원기금(CSPPF)에 창립멤버로 참여하는 등 ADB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DB는 2018년 7월 '전략 2030'을 발표하고 '풍요롭고 포용적이며 복원력 있고 지속가능한 아태지역'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우리나라와도 지난해 연차총회를 통해 개도국 기후기술 네트워크 허브를 지향하는 新 지역사무소 모델인 기후기술허브(K-Hub)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재원 확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진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의 면담에서 올해 5월까지 7억달러 규모였던 EDCF-ADB 협조융자를 2027년까지 20억달러로 대폭 상향하기로 협의했다.


최 부총리와 아사카와 총재는 면담을 계기로 EDCF-ADB 협조융자 MOU 갱신과 중앙아시아 기후지속가능사업 준비기금 참여의향서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아사카와 총재는 "14차 아시아개발기금 재원보충에 한국이 세계 7위 수준의 비중으로 기여하며 EDCF 협조융자 규모를 확대하고 신규 다자기금에도 설립멤버로 참여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ADB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 한국인이 더욱 많이 진출하여 ADB를 위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아태지역 핵심광물 및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공급망 강화에도 ADB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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