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임신 중 하루 견과류 0.8g 섭취…"또래 아동들과 더 잘 논다"[헬스노트]

뉴스1

입력 2024.05.06 06:01

수정 2024.05.06 09:54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견과류를 하루에 0.8g 이상 섭취한 산모가 출산한 아이의 경우 또래들과 더 잘 어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국제학술지 소아소화기영약학회지에 따르면 미야케 요시히로 일본 에히메현 에히미대학 의학연구과 연구진은 2007년 4월부터 2008년 3월 사이에 임신한 여성 1199명과 이 여성이 출산한 생후 59~71개월 아동 1199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아동의 행동과 감정을 평가하기 위해 SDQ(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를 측정했다. SDQ는 정서적 문제, 품행 문제, 과잉 행동 문제, 또래 문제 및 친사회적 문제 등 5가지 척도로 구성된다. 각 항목은 0~10점으로 구성되며, 이를 기반으로 정상, 경계선, 비정상으로 분류된다.


조사결과 산모 1199명 중 581명은 견과류를 전혀 먹지 않았다. 견과류를 섭취한 산모 618명의 평균 견과류 섭취량은 하루 0.8g으로 나타났다.

또 59~71개월 아동의 약 12.9%는 정서적 문제, 19.4%는 품행문제, 13.1%는 과잉행동 문제. 8.6%는 또래 문제, 29.2%는 사회적 행동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임신 중 견과류를 섭취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또래 문제'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문제는 혼자 노는 편, 좋은 친구가 한 명 이상 있음,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함, 다른 아이들보다 어른들과 더 잘 어울린다 등의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다른 아동기 행동문제와는 견과류 섭취와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견과류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 단백질, 식이섬유, 엽산, 비타민 B6, 칼슘 등이 풍부하다.
연구진은 단일불포화지방산, 비타민 B6, 칼슘 등이 어린이의 정서적 문제 발생 비율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 중 산모가 견과류를 섭취하면 5세 미만 어린이가 겪는 또래 문제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소아소화기영약학회지(Journal of pediatric gastroenterology and nutrition) 3월 호에 게재됐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