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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MZ 여성팬 홀렸다 [N초점]

뉴스1

입력 2024.05.06 06:30

수정 2024.05.06 06:30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선재 업고 튀어'가 MZ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연예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 팬 임솔(김혜윤 분)의 시간 이동 쌍방 구원 로맨스 극이다. 총 16부작으로 지난달 8일 방송을 시작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1회 3.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룰을 보인 뒤, 3%대에 머무르다 지난달 29일 방송한 7회에서 4.5%로 소폭 상승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시청률 면에서는 큰 강세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MZ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으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나타내고 있다.


콘텐츠 화제성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2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지수에서 점유율 21.12%로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1년간 방송된 TV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주 화제성 수치다. 또한 SNS에서는 방송 첫 주, 둘째 주에 '눈물의 여왕'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유튜브, 틱톡, SMR,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PGC-UGC를 합산한 '선재 업고 튀어' 관련 영상 콘텐츠의 총 누적 조회수는 지난 2일 기준 3억 5388만 2475뷰에 달한다.

'선재 업고 튀어'는 특히 2040 여성 시청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검색 반응에 있어서 여성은 84.13%, 남성은 15.87%를 각각 차지했다.

연령별 시청률에서 여성 10대에서 50대까지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앞서 방송된 7화는 여성 20대에서 4.9%, 여성 30대에서 4.1%를 기록했는데 이는 각각 2024년 방영한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20대 최고 시청률, 2024년 4월 기준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30대 최고 시청률이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원작 웹소설과 웹툰 또한 역 흥행하고 있다. 원작 웹소설 '내일의 으뜸: 선재 업고 튀어'는 방영 2주 전(3월 25일~ 4월 7일) 대비 방영 이후 동기간(4월 8일~ 4월 21일) 조회수와 매출이 각각 약 4배, 8.2배 증가했다.
동명의 웹툰 또한 같은 기간 방영 전 대비 매출과 조회수가 각각 5.5배, 3.6배 뛰었다.

시청자들은 "'선재 업고 튀어'를 보다가 과거 팬 활동하던 시절에 감정이입했다", "같은 팬이었는데 사랑을 이뤘네", "인터넷 소설을 보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고등학교 때 재밌는 ‘럽실소’(러브 실화 소설) 보던 느낌이다" 등 추억 회상과 설렘을 동시에 느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선재 업고 튀어'는 좋아했던 가수와의 로맨스라는 점 및 2008년을 배경으로 당시 아이돌 '팬 활동' 문화 등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MZ 여성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과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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