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강화 남단, 송도유원지, 수도권매립지 등
기 지정 구역 개발률 90% 달해, 추가 개발부지 부족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원도심 개발 등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확대 추진한다.
기 지정 구역 개발률 90% 달해, 추가 개발부지 부족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개최한 여야 당정협의회 등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시는 2003년 송도·청라·영종 지역 122.34㎢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투자 유치 등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현재 개발률이 90%에 달해 개발부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앞으로 유정복 시장의 핵심 정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원도심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의 추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가 추가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고려하고 있는 지역은 인천항 내항, 강화 남단, 송도유원지, 수도권매립지 등 총 44.99㎢이다.
현재 이들 지역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으로 인천시는 오는 2026년까지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이 지정 목적에 맞는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아파트 개발로 변질되면서 당초 전체 경제자유구역 지정 승인 면적을 580㎢에서 360㎢로 축소했다. 이미 전국 9곳의 경제자유구역 총 면적은 293㎢에 달해 남은 면적은 67㎢에 불과하다.
게다가 대구·광주시 등에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시의 추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시는 경제자유구역 내 과감하고 창조적인 규제 완화, 세제 혜택을 비롯 투자 인센티브 부여 등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법의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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