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사 의지 있었다면 진작 수사했어야"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의혹' 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검찰과 대통령실 간에) 긴장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건희 세력에 대한 불만이 검찰에서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이원석 검찰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수사를 하면서 세 과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짚었다.
이어 "한편으로는 또 뒷북 아닌가"라며 "특검 여론을 급하게 무마시킬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언급하며 "특검 여론이 높아지니 검찰이 갑자기 소환 조사하고 야단법석을 피웠다"며 "그때의 모습하고 거의 비슷하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정말 수사 의지가 있었다면 진작 수사를 했었어야 됐다"며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린 것인지 아니면 내부의 긴장관계가 반영되고 있는 것인지는 국민이 주권자로서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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