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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의 유럽 순방은 미유럽 사이 갈라놓기 위한 것" 미 언론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6 15:02

수정 2024.05.06 15:02

[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 3개국 순방길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에 도착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시 국가주석의 유럽 방문은 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시 주석의 유럽행은 유럽의 대미(對美) 유대를 느슨하게 하는 기회를 잡으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이어 "시 주석이 방문하는 세 나라는 미국의 전후 세계질서 구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나라들"이라며 "미국은 시 주석의 이번 유럽 방문을 서방 동맹(미국과 유럽)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 주석의 노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미국의 핵심 외교정책 목표에 대한 유럽의 지지가 사라지고 있는 신호와 미래 나토를 위한 미국의 지원에 대한 증가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미국외교협회(CFR) 유럽 정치 전문가인 리아나 픽스의 말을 인용, "미국과 유럽이 구축하려 했던 연합전선에 타격을 주는 것이 시 주석 유럽 방문의 목표"라고 진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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