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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역대 최대 4천명 크루즈 관광객 입항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08:36

수정 2024.05.07 08:36

일본 기항 예정이던 중국發 전세 크루즈 유치
지난 해 실적 상회,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7일 4000여 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중국발 전세크루즈 스펙트럼오브더씨호. 인천시 제공.
7일 4000여 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중국발 전세크루즈 스펙트럼오브더씨호.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4000여 명을 태운 중국발 전세크루즈 스펙트럼오브더씨호(Spectrum of the seas)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했다고 7일 밝혔다.

스펙트럼오브더씨호는 지난 5일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7일 인천에 기항, 인천과 서울을 관광한 뒤 상해로 돌아갈 예정이다.

로열캐리비안 선사의 스펙트럼오브더씨호는 2019년 건조돼 승객 5600여 명, 승무원 1500여 명 등 총 700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16만9000t급 대형 크루즈이다. 인천에 입항한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인천시는 인천의 기항 관광지를 테마로 한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했으며 중화권 크루즈 관광객 4000여 명 전원이 인천을 관광하게 되는 첫 번째 인천형 테마 크루즈를 유치했다.


특히 이번 크루즈는 당초 행선지가 일본 오키나와로 예정돼 있었으나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한국행을 이끌어 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22년 대만 국제여전(ITF)에서 인천 관광 설명회 및 업무간담회를 개최하며 해당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했으며 2023년 중국 상해 로열캐리비안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유치 마케팅으로 인천의 기항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알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은 크루즈터미널 앞에서 한국 전통 사물놀이 등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승무원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 인천 관광 홍보관 운영,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해 인천 신포국제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증정했다.

또 인천 환송을 위해 저녁 6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더 픽스(THE FIX), 크라잉넛(CRYING NUT)이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를 열어 인천 글로벌 축제인 펜타포트음악축제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올해 1분기(1~3월) 인천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 총 9688명(승객 6147명, 승무원 3541명) 중 5400여 명(55.7%)이 인천을 관광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앞으로도 다국가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참가하는 등 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통한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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