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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출사표 "저는 이재명의 사회개혁 가치 동반자"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11:46

수정 2024.05.07 11:46

"삼권분립 훼손에 맞서는 개혁의장 될 것"
"개혁 걸림돌 되는 관례도 깨트리겠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우원식 의원이 7일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은 단호하게, 민생은 유능하게 성과 내는 국회를 만들겠다. 원칙과 노선을 잃지 않으면서 유능하게 국회 운영을 주도해 나가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22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 강한 의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사법권 남용, 거부권 남발로 훼손된 삼권분립의 정신과 헌법 정신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높이는 것이 국회의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여야의 협의를 존중하되, 민심의 발목을 잡는 경우에는 단호히 결단하겠다"며 "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관례도 깨트리겠다. 국회법이 정한 대로 진행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 의원은 자신을 이 대표의 '사회개혁 가치 동반자'라고 소개했다. 의장 선거가 '선명성 경쟁'이 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우 의원은 "이 대표의 실천적 사회개혁 노선에 동의해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며 "이 대표의 사회개혁 비전 '기본사회'는 이 대표 개인의 제안이 아니다.
각자도생이 아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총선 민심은 범야권 192석으로 윤 정권에 매섭게 회초리를 들었지만 개헌선까지 의석을 주지 않아 여전히 거부권이 유효하다"며 "여야 간의 협상 과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민심을 반영하는 구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우 의원은 "저는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나온 분들 중에 유일하게 치열하게 여야 간의 협상을 담당했던 원내대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로 극심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했듯, 부족한 8석의 한계를 국민과 함께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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