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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발사때 기업이 만든 큐브위성 함께 실린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12:00

수정 2024.05.07 12:00

과기정통부, 큐브위성 6기 공모
차세대 중형위성 3호기와 동승
학생이 만든 위성도 3~5기 추가
국산 부품 검증하는 큐브위성도
과기정통부는 2025년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때 차세대 중형위성 3호기와 함께 실어올릴 국내 산업체의 큐브위성을 공모한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발사된 누리호.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2025년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때 차세대 중형위성 3호기와 함께 실어올릴 국내 산업체의 큐브위성을 공모한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발사된 누리호.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기와 함께 큐브위성 10~12기를 함께 실어 쏘아 올린다. 우주기업들의 공공 활용 및 국내 산업체 기술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7일부터 24일까지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6유닛(U) 3기, 3U 3기 등 총 6기에 대해 국내 우주항공 분야 산업체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1유닛(U)은 가로, 세로, 높이 각 10㎝를 기준으로 하는 큐브위성 규격을 말한다.

7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누리호 4차 발사는 3차 발사때 처럼 산업체와 연구기관의 큐브위성 6기를 선정해 탑재 기회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 누리호 4차 발사에는 큐브위성이 총 10기에서 12기 정도 실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체와 연구기관의 큐브위성이 6기, 대학에서 만든 큐브위성 3~5기, 국산소자부품검증위성 1기가 함께 발사된다.

공모는 국내 산업체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접수가 완료되면 위성 및 발사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종합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평가 내용으로는 임무 및 개발 계획과 공모기관의 위성 개발 역량, 품질 및 안전성 등이다. 특히 신청한 위성이 공공 활용 목적의 임무를 갖출 경우 발사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또한, 국내 대학 개발 큐브 위성은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6개 팀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위성 제작 진행상황을 봐서 일부는 4차 발사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한 팀은 5차 발사때 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2유닛급 국산 소자·부품의 우주환경 속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국산소자부품검증위성 등도 함께 발사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선 국장은 "누리호 발사 동반 탑재는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에게 있어 초소형 큐브위성 플랫폼의 우주 기술 검증과 헤리티지 확보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누리호 부탑재위성 발굴을 통해 국내 우주항공 분야 산학연 주체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판로 개척에 기여하는 든든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누리호 3차 발사 당시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소형위성 2호, 부탑재위성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6U 4기), 루미르의 LUMIR-T1(6U 1기),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3U 1기), 져스텍의 JAC(3U 1기) 등 총 7기를 선정해 탑재·발사한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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