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반팔꺼내는 날씨, 맥주 성수기가 왔다.. 신상맥주 출격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05:00

수정 2024.05.08 05:00

서울장수와 세븐브로이가 협업한 장수맥주 2종.
서울장수와 세븐브로이가 협업한 장수맥주 2종.

[파이낸셜뉴스] 더위가 서서히 몰려오자 맥주업계도 성수기에 맞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제품들을 내놓는 곳들이 많은 만큼 올 여름 애주가들은 '골라 마시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막걸리와 맥주의 조합은 어떤맛?

8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을 앞두고 국내 대표 막걸리업체인 서울장수주식회사와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가 협업해 '장수맥주', '장수맥주 마일드' 2종을 선보였다.

'장수맥주'는 장수 막걸리의 청량함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특징으로 한 정통 오리지널 라거 스타일의 맥주다. '장수맥주 마일드'는 막걸리의 주원료인 쌀의 풍미를 담아 개발된 맥주로 막걸리 특유의 쌀에서 배어 나오는 감칠맛과 향이 은은하게 여운을 선사한다.


신제품 2종은 500ml 캔 형태로 출시되며 알코올 도수도 4%로 높지 않아 가정에서는 물론 캠핑과 같은 야외활동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신제품 '장수맥주' 2종을 통해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막걸리의 매력을 알리고,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신제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브루의 신제품 '카일'
카브루의 신제품 '카일'
보조원료 없이 몰팅한 보리와 밀을 사용한 신제품은?

카브루는 대중적인 라거타입의 맥주 '카일(KYLE)'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일반 대기업 라거 제품에서 사용하는 전분 등 알코올당분보조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몰팅한 보리와 밀을 사용한 100% 올 몰트 라거 맥주로 고소한 풍미와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을 자랑한다. 또한 가볍게 즐기는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에 맞게 4.5%로 저도주 라거로 출시됐다.

카브루는 올 초부터 카브루는 맥주 마니아 층에서 호평을 받았던 '로얄 스타우트'와 '카브루 IPA'에 더해 '카일(KYLE)'라거까지 무분별한 컬래버레이션 없이 자체 브랜드로 맥주를 잇달아 출시하며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국내 대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과 함께 한정판 패키지 및 굿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버드와이저와 디스이즈네버댓의 만남은 꿈을 향한 도전을 지향하는 두 브랜드의 공통된 철학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한정판 패키지는 버드와이저를 상징하는 레드와 실버 바탕에 두 브랜드의 로고를 제품 전면에 크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THE FRESH 라거
GS리테일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THE FRESH 라거

편의점표 신상맥주는 어떤제품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이달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전용 맥주인 'THE FRESH 라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카브루와 협업한 상품으로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여름철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라거 타입의 맥주로 기획됐다. 100% 올 몰트로 만들어져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며, 강한 탄산감으로 청량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또 라거 맥주 특유의 시원하고 청량감 높은 느낌을 살려낼 수 있도록 청록색 및 실버 디자인과 'FRESH'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에 접어들면서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색 차별화 맥주로 웅진식품의 '하늘보리'차음료를 콜라보한 수제맥주 '하늘보리맥주(500ml)'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차음료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리차음료에 주목했다. '하늘보리맥주'는 지난 23년간 보리차음료 카테고리에서 1위를 유지 중인 웅진식품의 스테디셀러 '하늘보리'의 구수한 보리맛을 극대화하면서도 음료처럼 가볍고 청량하게 마실 수 있는 수제 라이트 라거 맥주로 출시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맥주MD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맥주를 찾는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기 차음료 콜라보를 통한 차별화 맥주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기존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음료인 하늘보리인 만큼 모든 세대에 걸쳐 한 캔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맥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웅진식품과 협업해 만든 하늘보리맥주
세븐일레븐이 웅진식품과 협업해 만든 하늘보리맥주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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