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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4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
셀트리온의 '램시마SC'가 유럽 빅5 국가 중 하나인 독일에서 지난해 39%의 점유율을 기록, 4년 만에 10배 이상의 시장점유율 성장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지난해 4·4분기 기준 독일에서 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지 법인의 적극적인 직판 영업 활동에 힘입어 출시 첫 해인 2020년 3%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이 연평균 약 10%p씩 성장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다. 램시마SC 성장은 정맥주사(IV) 제형인 기존 램시마의 연간 처방량도 늘렸다. 지난해 램시마의 처방량은 2020년 대비 3만개 가까이 증가했다.
램시마SC의 경우 첫 투약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인플릭시맙 IV제형을 처방해야 하는데, 경쟁사 인플릭시맙 제품보다는 제형만 다른 램시마의 선호도가 더 높기 때문에 처방 확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효과로 램시마와 램시마SC는 독일에서 지난해 4·4분기 67%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일은 SC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대부분 입찰이 아닌 리테일(영업) 방식으로 공급된다. 이 때문에 셀트리온 독일 법인은 출시 직후부터 꾸준히 종합병원, 소형 클리닉 등 개별 병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는 안정적인 공급망 형성과 처방 확대로 이어졌다.
직판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독일 법인이 마케팅 및 영업 활동, 제품 공급 등을 직접 진행하면서 현지에서 셀트리온에 대한 기업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 유민혁 독일 법인장은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치료제의 제품 경쟁력과 현지 법인에서 수년 간 쌓아 올린 직판 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나타내며 제품 처방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독일에 출시될 후속 파이프라인들로 성과를 이어가면서 회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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