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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4일 만에 하락...다우는 5일 연속 상승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05:47

수정 2024.05.08 05:47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 나흘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9일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스페셜리스트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 나흘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9일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스페셜리스트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장 중반까지 이어진 상승 흐름이 막판에 크게 약화하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4일 만에 하락


이날 증시 흐름은 비록 중반까지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했지만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 0.2~0.3%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은 결국 하락 반전했다.
전일비 16.69p(0.10%) 내린 1만6332.56으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96p(0.13%) 상승한 5187.70으로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상승세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1.99p(0.08%) 오른 3만8884.26으로 장을 마쳤다. 닷새를 내리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약세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은 약세였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큰밀러가 CNBC에 출연해 3월 후반 엔비디아 지분을 축소했다면서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 테마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지적한 것이 반도체 차익실현 매물을 촉발했다.

엔비디아는 15.86달러(1.72%) 하락한 905.54달러, AMD는 1.35달러(0.87%) 내린 154.43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92달러(0.77%) 밀린 119.21달러, 인텔은 0.29달러(0.94%) 내린 30.68달러로 장을 마쳤다.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도 11.06달러(1.33%) 하락한 819.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는 그러나 0.82달러(0.77%) 오른 107.80달러로 올라섰다.

디즈니·팔란티어 폭락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와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는 나란히 폭락했다.

팔란티어는 전망이 지난 1년 3배 가까운 주가 폭등을 정당화할 정도로 강력하지 않다는 실망감이, 디즈니는 케이블TV와 테마파크 등 전통적인 사업 부문 성적이 신통치 않다는 점이 주가 폭락 방아쇠 역할을 했다.

팔란티어는 3.81달러(15.11%) 폭락한 21.40달러로 추락했고, 디즈니 역시 11.08달러(9.51%) 폭락한 105.39달러로 미끄러졌다.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전날 실적 발표 실망감 속에 0.43달러(14.10%) 폭락한 2.62달러로 추락했다.

국제 유가, 하락 전환


전날 반등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부분적인 지상전을 시작했지만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지속하기로 한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는 하향조정하는 한편 공급 전망치는 높인 것도 공급 차질 우려를 완화시켜줬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17달러(0.20%) 내린 83.1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10달러(0.13%) 밀린 배럴당 78.38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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