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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한중일 정상회의, 26~27일 서울서 개최"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06:41

수정 2024.05.08 06:41

2019년 중국 개최 이후 4년 반 만
경제협력 및 안보 등 협력
중국은 시진핑 대신 리창 총리 참석 관례화
한일·중일 정상회의도 별도 조율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리창 중국 총리. 뉴스1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리창 중국 총리. 뉴스1

【도쿄=김경민 특파원】 한중일 3국은 이달 26~27일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열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3국 정상회의은 2019년 12월 중국에서 개최한 이후 약 4년 반 만이다. 경제 협력 및 안전 보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이와 관련한 성과가 공식 문서화된다.

3국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중국 리창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정상회의지만 시진핑 중국 주석은 참석하지 않는다.
중국은 2008년 첫 한·중·일 정상회의부터 국가주석 대신 현직 총리를 참석시키는 것을 관례화시켜 왔다. 정부는 3국 정상회의와는 별개로 시 주석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한일, 중일 정상회의도 각각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연 1회 개최가 원칙이었지만, 한일 관계의 악화 및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중단됐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를 회복시킨 데 이어 3국 협력이 아시아 지역 안정에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3국 정상회의가 재개되는 것이다.

회의가 중단된 지난 4년 반 동안 중국은 남·동중국해를 중심으로 해양 영향력과 군사력을 확장했다.

한일 양국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중국 측에 이같은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측은 한일과 미국의 안보 동맹 강화를 대중 포위망으로 간주해 경계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3국은 우려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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