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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출마 추미애 “의장 불신임 권한 당·당원에 위임”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8 14:20

수정 2024.05.08 14:20

“민의 따르는 개혁국회 만들어야”
“추·윤 갈등은 검찰 쿠데타 세력 프레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의회 입법추진 100인 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의회 입법추진 100인 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6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8일 “의장의 독주와 전횡을 막기 위해 의장에 대한 불신임 권한을 당과 당원에 위임하겠다”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추 당선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의를 따르는 ‘개혁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리고 평화를 수호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장 불신임 권한 위임’ 외에도 추 당선자는 “검찰 개혁, 언론 개혁 등 개혁 입법과 민생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신속한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당선자는 또 “대통령 본인·가족, 측근이 관련된 이해 충돌 사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제한을 강구하겠다”며 “국회 예산 편성 권한을 신설해 국회 권한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밖에도 △국민발안제 도입을 통한 국민의 입법 참여 확대 △기후 정의를 통해 미래 세대 기본권 보호 등이 공약으로 제시됐다.


추 당선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신용 사면 등 처분적 법률 입법도 지원하겠다”며 “민생 경제 법안을 신속 처리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의장 직속 민생경제법안상시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추 당선자는 법무부 장관 시절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한 것이 사실상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에 “추·윤 갈등 프레임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 쿠데타 세력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추 당선자는 “보수 언론과 보수 진영이 윤석열 영웅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을 때 법무부 장관으로서 윤 총장 본인과 가족이 관련된 비리 의혹을 끝까지 밝혀 싸우고 징계를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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