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정책협의회 열어 지역 현안·내년 국비 확보 등 협력키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전남지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남도는 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현안사업과 국비 확보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이개호, 서삼석, 주철현, 김원이 국회의원, 조계원, 문금주, 권향엽, 김문수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남도 주요 현안인 △'지방 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15개 사업 추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내년 국비 확보 사업으로 △국립 김 산업 진흥원 및 물류단지 조성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장 구조 개선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 확대 지원 등 25개 사업과 지역구 현안 건의 31건을 협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전남만의 비교우위 자원인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 등을 기반으로 실질적 자치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하도록 특별법 제정 등 지원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관계 전문가와 지역 여론을 들어본 결과,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적기에 신속 추진해 전남 전체 의료체계 완결성을 하루빨리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치권에서도 이번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화합과 협치의 정신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선 "인근 가덕도신공항과 TK신공항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지금이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2025년 KTX 역사 건립을 계기 삼아 무안국제공항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밖에도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재정 분권 강화, 국가 차원의 출생수당 신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과 그중에서도 소멸 지수가 가장 높은 전남의 위기는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절박한 과제"라며 "전남특별자치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선인들이 적극적으로 실행 방안을 만드는 등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당선인들도 전남도 현안 사업의 추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제22대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미래 100년 전남 행복시대 조성을 위한 원팀으로 결속을 이어가면서,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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