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혼다가 2026년 도쿄에서 무인 택시를 운영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무인 택시 운영을 목표로 당국에 본격적인 규제 완화 및 관련법 개정 요청을 시작했다.
혼다는 자율주행 무인 택시 보급을 위해 차량과 배차 애플리케이션 등 시스템을 택시 회사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율 주행 안전 확보에 필수적인 원격 감시 업무를 일괄 수탁한다.
회사는 특정 조건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완전 자동으로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레벨 4' 단계를 사업에 도입할 방침이다.
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와 함께 공동 개발한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전용 차량 '크루즈 오리진'을 무인 택시로 사용할 계획이다.
택시업체들은 500대 규모로 시작해 사업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혼다는 택시업체 데이토자동차교통 및 고쿠사이자동차와 협력해 2026년 도쿄에서 무인 택시 운행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닛케이는 "택시업체들은 운전사 부족에 대응하고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자율주행 택시 운행 업무 위탁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도로운송법 등 제도상의 과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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