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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ETF, 올해만 26% 뛰어···테슬라 자리엔 브로드컴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9 10:37

수정 2024.05.09 10:37

5월 정기 리밸런싱 통해 테슬라 비중 하향
브로드컴 비중은 10%로 상향...M7 포함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매그니피션트(M)7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미국 빅테크 유형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연초 이후 수익률(8일 기준)은 26.16%로 집계됐다. 이 기간 레버리지 상품 제외 가장 높은 성과다.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0.41%, 34.38%다.

이에 힘입어 해당 상품 개인 순매수액 연초 이후 약 819억원, 지난해 9월 12일 상장 이후 1316억원을 가리켰다.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며, 정기 리밸런싱을 거쳐 성장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시의 적절하게 투자한다. 매년 2월, 5월, 8월, 11월 정기 변경을 통해 종목 편·출입 및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최근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가 7위에서 8위로 하락하면서 이번 5월 리밸런싱에서는 테슬라 투자 비중이 1.63%로 하향 조정됐다. 대신 브로드컴 비중은 10%로 올랐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네트워크 인프라와 통신 칩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유무선 통신용 반도체 1위 기업인 브로드컴이 테슬라 시가총액을 상회한 결과다.

특히 알파벳·애플·아마존·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브로드컴·메타 등 7개 종목에 약 95%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가총액 2조 클럽을 달성한 알파벳 등 4개 종목을 60% 이상으로 담는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글로벌 시가총액 TOP10 종목을 살펴보면, 2013년 12월말 기준 3개에 불과했던 테크 기업이 올해 4월말엔 9개까지 늘어났다”며 “지금은 테크 기업들이 산업을 주도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이어 “빅테크 상위 종목들은 종목 자체가 하나의 섹터이자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테크 종목을 단순히 성장주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해자(MOAT)를 만들어내고 있는 기업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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